[기자수첩]경기도청 이재명도지사와 디테일의 힘
김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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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21:54 | 최종 수정 2018.11.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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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기자
[메트로타임즈=김영근 기자]우리들은 흔히 명작 명품이라고 말하는 것들과 평범한 제품 , 작품 등을 구분할 때 디테일에서 결정 난다고 말한다.
사소한 것들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세심함을 더한 제품 작품을 접할 때 사용자나 관람자등은 감동을 느끼게 되며 제조사 혹은 작가 예술가에게 명인의 칭호를 주게 된다.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BOY BAND 인 방탄소년단(BTS)의 경우에도 뮤직비디오안에 숨겨진 메시지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그 의미를 해석하여 내놓고 있으며 글로벌팬들이 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의 브랜드는 높아지고 인기는 더해지고 있다.
그 외에도 완벽한 미학을 추구하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미스 반 데어 로에’ 등의 차별성은 제품에 디테일을 녹이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민선7기 지자체장들은 추상적이면서도 대표성을 가진 시정비전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의정부시의 행복특별시‘ ’구리시는 시민행복특별시‘ 등 시민과의 소통,복지, 행복 등을 주제로 하는 비전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행복함을 느낄 때는 과거와의 비교대상이 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월세에서 전세로 혹은 전세에서 내 집 장만을 했을 때 등 과거와의 비교대상이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함을 느끼게 되고 존재의 가치를 찾게 된다.
그렇다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지자체장들은 분명한 목표와 이유가 생긴다. 보다 더 나은 행정력으로 시민들이 새롭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이나 정책적 보상 등이 있어야 비전의 완성을 이룰 것이다.
하지만 작은 실천 및 디테일이 살아있는 행정력으로도 많은 시민 도민들을 감동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을 행동으로 실천을 할 때 감동이 오게 되며 긍정으로 바뀌게 되고 힘을 보태게 된다고 본다.
경기도 광교 신청사에 청소원, 방호원, 안내원의 전용 휴게공간을 확보하도록 조치하고, 당초 설계안보다 3배 확장, 샤워실 및 냉난방 공조시스템까지 갖춘 이재명 도지사의 작은 행보가 일으키는 작은 바람은 감동 및 디테일로 나비효과를 이룰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국가예산의 1/3을 복지로 쓰는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소외된 자에게 복지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미소 짓게 만드는 아름다운 경기도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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