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재명지사의 디테일, 이재명표 ‘억강부약’이 조조할인 버스에 녹아있다.

고 노회찬 의원의 6411번 버스가 연상케 된다.
새벽에 빛을 발하는 분들에 대한 빚을 갚는 정책!
경기도시공사 이재명표 정책에 발 맞추어~

정순화 승인 2019.09.12 18:44 | 최종 수정 2019.09.18 10:19 의견 0

[메트로타임즈 정순화 기자] 6411번 버스는 구로구 가로수 공원에서 출발하여 강남을 경유 개포동 주공2단지까지 가는 노선버스다.

고 노회찬 의원의 명연설로 유명해진 이 버스는 새벽 4시와 4시5분 출발점부터 거의 만석이 된다. 버스에 탄 승객은 50~60대 아주머니들로 강남의 여러 정류장에서 내려 각자의 직장으로 향한다.

고 노회찬 의원은 그 아주머니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우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머니입니다. 그냥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입니다. 한 달에 85만원 받는 이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입니다’라는 명연설을 하였었다.

고 노회찬 의원의 명연설 후 잠시는 미화원들을 돌아보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그 후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경기도는 기존 직행좌석 버스에만 국한 돼 시행했던 ‘조조할인 요금제’를 도내 시내버스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조조할인 요금제’는 오전 6시30분 이전 출근 등을 위해 경기도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일반버스는 200원, 좌석버스는 400원, 순환형 버스는 450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이재명지사는 지난해 8월 환경미화원과 청원경찰들과 식사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었다.

‘시민들이 잠든 깊은밤과 이른 새벽에 빛을 발하는 분들이 바로 환경미화원과 청원경찰입니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안 보이는 곳에서 애를 쓰지만 근무 시간과 작업 환경 및 장비, 안전 기준 등 모두 미흡한게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었다.

그 후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청과 산화기관에서 옥상이나 지하에 있었던 휴게공간을 모두 지상으로 옮김과 동시에 냉장고 및 TV 등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기도시공사가 건설하는 공동주택의 경우 경비원 및 청소원 ‘휴게공간’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재명지사는 본인의 손에 미치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새벽에 빛을 발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본다.

경기도의 시내버스 ‘조조할인 요금제’는 그분들의 새벽에 빛을 발하는 행동에 대한 빚을 갚는

‘억강부약’정책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이재명표 ‘억강부약’정책 중 마음이 따듯해짐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정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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