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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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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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올해 포항과 경주 등 지진에 관한 소식을 심심치 않게 뉴스와 미디어를 통해 접하고 있다. 심지어 국가적 행사라 칭할 만큼 중요한 ‘수능’이 지진으로 인해 연기되기도 하였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지진’ 이란 단어는 옆 나라 일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지진을 실제로 겪은 사람들만이 지진에 대한 실제적 체감과 고통을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이 지진이 우리나라 모두 공포에 떨게하는 국가적 ‘재난’이 될 수 도 있다.
지진은 전문가들조차 언제, 어디서, 어떤 규모로 지진이 발생할 지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일기예보처럼 앞날에 대한 대략적인 준비조차 어렵다. 더 심각한 것은 실제로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 예측을 해도 이에 대한 마땅한 방비책이 없다는 점이다.
비가 오면 우산을 챙겨가는 것처럼 우리는 자연 현상을 넘어 국가 재난이 될 수 있는 ‘지진’에 대한 방안이 매우 한정적이다. 기껏해야 학창시절에 잠깐 배우는 책상 밑으로 들어가는 행동요령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해야할 시점이다. 국가적으로도 2016년 12월부터 모든 신축건물에 대해 내진설계를 의무화하며 뒤늦게 지진 대비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와 발맞춰 우리도 지진 발생 시 정확하고 안전한 행동 강령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더 이상 지진에 대해 안전하다고 말 할 수 없다. 다만 유비무환(有備無患) <사전에 준비하면 재난을 피할 수 있다>의 자세로 다가올 재해, 재난에 준비를 한다면 위기 상황 시 더 큰 위험을 막을 수 있다.
/ 포천경찰서 경비작전계 순경 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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