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인천 서구의회 의원, “극한호우 피해 최소화 위한 현실적 적응 전략 필요”
김원진 인천 서구의회 의원, “극한호우 피해 최소화 위한 현실적 적응 전략 필요”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청라1·2동)이 10월 1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극한호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서구 차원의 능동적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더 이상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반복될 수 있는 현실”이라며 “완벽한 방어는 불가능하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현실적 적응 전략’은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인천 서구 기상자료를 근거로 “지난 10년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연평균 약 1.05mm씩 증가해 왔으며, 과거 10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하던 집중호우가 앞으로는 6~7년에 한 번꼴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월 30건 수해 피해가 접수됐고, 8월 극한호우로 수십억 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수치로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핵심 과제로 ▲융복합 배수로 시스템 도입 및 확대 ▲하수관로 정비와 상시 대응체계 구축 ▲침수 반복 지점의 정밀 원인 규명 ▲AI 기반 강우 예측과 디지털 관제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인천 중구의 융복합 배수로 사례에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서구도 국제대로·중봉대로·청라에이스하이테크시티 등 주요 병목구간부터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월 주관한 ‘2025년 서구 수해 방지 대책 간담회’를 언급하며 “신청에 의존하는 수동형 대응에서 벗어나 실태조사 기반의 능동형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극한호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지금이 바로 서구가 선제적으로 투자해 피해를 가장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라며, 구청 차원의 강화된 대응책 마련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