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타임즈】하남시가 5개 광역철도망 계획과 7개 광역도로망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은 하남시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수도권 동부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교통 인프라를 늘리는 것을 넘어, 철도와 도로라는 두 축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교통 혁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하남시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철도망은 광역적이고 대량 수송을 통한 장거리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계획된 송파하남선(서울 3호선 연장) 등은 하남시를 서울 강남권 및 주요 환승 거점과 직접 연결하여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시키는 등 시민들의 생활권을 확장시킨다. 반면, 7개 광역도로망은 지역 내부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하고 철도역 및 IC까지의 '라스트 마일' 접근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서하남로 확장과 동남로 연결도로 신설은 하남 서부권 주민들이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등 주요 광역철도역까지 더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여 철도 이용률을 높이는 직접적인 시너지를 창출한다. 또한, 황산~초이간 도로 신설로 황산사거리의 차량 정체가 해소되면, 5호선 하남 연장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미사대로 접근 및 이용 편의성도 동시에 증진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결국 철도망이 광역교통의 '뼈대'를 세운다면, 도로망은 그 '혈관' 역할을 수행하여 하남시 전체의 교통 체계를 전면 재편하는 결과를 낳는다. 특히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지키기 위한 신도시 추진단(T/F)의 통합 관리는 이러한 시너지를 제때 발현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다만, 7개 도로 사업이 LH, GH 등 복잡한 사업 주체와 엮여 2030년 이후에야 준공되는 만큼, 철도와 도로의 완벽한 연계 시점을 관리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남는다. 광역철도망의 개통 시점과 주요 도로망의 확충 시점이 어긋날 경우, 일시적인 교통 대란이 발생하거나 시너지 효과가 지연될 수 있다. 하남시는 통합 T/F를 중심으로 공정 관리를 일원화하고 도로 연장 등 추가 건의 사항을 관철시켜 시민들이 체감하는 **'완성형 교통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
입체적 교통망 구축 통한 도시 경쟁력 극대화
5개 광역철도망과 7개 광역도로망의 연계 추진은 광역-지역 교통망을 입체적으로 구축하여 하남시의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철도망이 서울 도심 및 강남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주거 및 기업 활동의 매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도로망 확충은 지역 내 물류 이동 효율성 및 균형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교산신도시 입주 이전에 광역 교통 인프라를 완성하려는 ‘선 교통’ 원칙은 신도시 주민들의 초기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철도역 주변으로 도로망을 집중적으로 개선하여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망 확충을 통해 원도심 지역의 접근성까지 개선하는 것은 신도시와 구도심 간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복합 사업 관리의 난이도 및 철도-도로 완공 시점 불일치 우려
총 12개에 달하는 광역 교통 사업이 각기 다른 사업 주체(LH, GH, 광역교통위원회 등)와 복잡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추진되고 있어, 통합적인 공정 관리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는 비판이 있었다.
철도망과 도로망이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하려면 완공 시점의 정밀한 일치가 중요한데, 도로 사업의 장기 추진 일정(2030~2032년)으로 인해 철도 개통 시점(예: 송파하남선 2032년 목표)과 불일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시너지 효과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남시가 건의 중인 황산~초이 도로의 천호대로 연장 등 추가 사업 반영 여부에 따라 전체 교통 분산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나, 건의 사항이 불발될 경우 예상했던 수준의 교통 개선 효과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대규모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보상 문제, 환경 문제, 공사로 인한 장기간의 교통 혼잡 등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 및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관리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통합 관리 시스템의 제도적 강화 및 시뮬레이션 기반의 공정 관리
하남시가 광역교통망 사업의 성공적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추진해야 한다.
첫째, 신도시 추진단(T/F)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철도망과 도로망 공정 간의 상관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는 전산 시뮬레이션을 도입해야 한다. 사업 단계별 리스크를 예측하고 예상되는 완공 시점 불일치를 최소화하기 위한 탄력적 공정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황산~초이 도로의 천호대로 연장 등 시민 체감 효과가 큰 추가 사업의 관철을 위해 국토부, LH와의 협의 채널을 상시화하고, 시의 요구 사항이 광역교통 개선 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용역 및 데이터를 보강해야 한다.
셋째, 공사 기간 동안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계별 우회 도로 및 임시 교통 관리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공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시민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완공 시점까지 시민들의 불편을 감수하는 대신 사업의 필요성과 편익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3줄요약】
• 하남시의 5개 광역철도망과 7개 광역도로망 동시 추진은 광역-지역 교통망의 입체적 구축을 통한 '서울 30분 도시' 실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철도의 광역성과 도로의 접근성 결합은 긍정적이나, 다수 사업 주체에 따른 복잡한 공정 관리 난이도와 철도-도로 완공 시점 불일치로 인한 시너지 지연 가능성이 비판되었다.
• 하남시는 통합 T/F의 제도적 강화와 시뮬레이션 기반의 공정 관리를 통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시민 편익을 높이는 추가 사업을 관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