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외고에 설치된 ‘스마트 먹는물 안심정보시스템’
강원외고에 설치된 ‘스마트 먹는물 안심정보시스템’

양구군이 도내 최초로 강원외국어고등학교에 ‘스마트 먹는물 안심정보시스템’을 설치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급식과 생활용수로 사용되는 수돗물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학교 내 수돗물의 위생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스마트 먹는물 안심정보시스템’은 학교로 공급되는 상수관로의 수질을 24시간 상시 감시하며, 탁수 등 비정상 수질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오염수를 배출하고 차단밸브를 작동시켜 저수조 오염을 사전에 차단한다. 이를 통해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수돗물의 안전성이 한층 강화됐다.

또한 교내에는 수질정보 안내 시스템이 함께 구축돼 탁도·잔류염소·pH·미네랄 농도 등 주요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직원과 학생, 학부모 모두 수돗물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 관리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춘호 상하수도사업소장은 “학교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공간인 만큼 수돗물의 안정적 관리가 필수”라며 “이번 시범 설치를 계기로 2027년까지 관내 급식시설을 갖춘 모든 학교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단 한 번의 수질 사고도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 중심의 스마트 수질관리 체계 구축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AI를 활용한 원격감시 시스템과 자동 배수 기능을 도입해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수질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운영 체계를 함께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강화한 ‘스마트 수질관리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양구군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수돗물의 수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