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의원이 폭로한 장애인 센터의 충격적인 내부 갈등

양평군의회,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조례 실효성 논란

서규식 기자 승인 2024.09.12 14:02 의견 0

【메트로타임즈】 양평군의회 최영보 의원이 최근 군내 한 장애인 시설에서 발생한 직원 자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조례의 실효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6월 20일 양평군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에서 발생한 직원 A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를 언급하며, "오래전부터 깊어온 갈등이 이런 비극적인 사태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유서를 통해 다른 직원의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군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던 최 의원은 "조례 제정 이후 양평군의 준비와 변화가 미흡했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조례 적용 대상이 아니라며 선 긋기에 바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양평군지회와 센터 근로자 간 갈등은 오랜 문제"라며,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언급했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을 통해 최 의원은 양평군 내 직장 괴롭힘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는 12만 9천 양평군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방의회의 책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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