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저출산 문제 해결 위한 '영유아 등·하원 돌봄 스테이션' 도입 검토
남양주시의회 정현미 의원, 5분 자유발언
- 저출생, 보육여건 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영유아 등·하원 돌봄 스테이션’ 설립 제안 -
서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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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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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타임즈】 남양주시가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보육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3일 제30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정현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유아 등·하원 돌봄 스테이션' 설립을 위한 종합용역 수행과 다산역 중심의 시범사업 시행을 제안했다.
정현미 의원은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부부가 자녀를 한 명도 갖지 않는 국가가 됐다"고 언급하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많은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맞벌이 부부의 출퇴근 시간과 자녀의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불일치로 인한 돌봄공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정 의원은 일본 나가레야마시의 '송영(送迎) 보육스테이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시설은 어린이집 등원 전 돌봄 서비스와 등하원 지원, 그리고 부모 퇴근 시까지의 돌봄을 제공한다. 그 결과 나가레야마시는 "아기 키우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며, 일본 도시 중 0~9세 인구가 75세 이상 인구를 초과하는 독특한 인구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정현미 의원은 이 사례를 바탕으로 "남양주가 육아하며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남양주시는 이러한 제안을 토대로 저출산 문제 해결과 보육여건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정책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많은 다산역 주변에서의 시범사업 시행은 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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