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타임즈】 김병수 김포시장이 '소통으로 통하는 통통데이'를 통해 활기찬 조직 문화 조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 시장이 다양한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왔다고는 하나, 과연 이러한 방식이 진정한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였다.

김 시장은 지난 18일 장기동의 한 식당에서 선거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과 '통통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직원들의 업무 고충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소통밥상에 이어 올해부터 '통통데이'로 바뀌었다는 이 사업이, 이름만 바뀌었을 뿐 진정으로 조직 내 깊이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민선8기 들어 지속해 온 '소통밥상'의 취지를 유지하면서 추진 방식을 문화, 현장, 식사 소통 등으로 다양화했다고 하지만, 이는 결국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불과할 수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직원들이 폭넓은 참여 기회를 얻었다고는 하나, 이러한 단발성 행사들이 조직 전체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지는 의문이다.

형식적 소통의 한계, 진정한 변화 요원

김병수 시장은 “소통은 단순히 대화하는 것을 넘어 생각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직원들이 시장 앞에서 솔직한 업무 고충이나 비판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자칫 형식적인 대화로 흐를 위험성이 크다.

김포시 관계자는 "'통통데이' 운영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며 "민선8기 김포시가 꾸준히 소통 조직 문화를 만들어 온 만큼,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건강한 조직문화 유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착순 참여 방식이나 자발적 참여 유도라는 명목 아래, 실제로는 참여가 강요되거나 특정 직급에게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 교체 등 외부 변수가 발생했을 때 이러한 소통 시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궁극적으로 김포시의 '통통데이'는 진정한 소통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보다는, 소통을 강조하는 시정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홍보성 행사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워 보인다. 진정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조직 문화를 만들려면,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통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피상적 소통과 실질적 변화의 괴리

일회성 이벤트 중심의 피상적 소통

김포시가 김병수 시장 주도로 추진하는 '통통데이'는 소통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을 표방한다. 하지만 일회성 이벤트 중심의 피상적인 소통에 그칠 수 있다는 한계점을 명확히 드러내고 있었다. 이는 진정한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는다.

'소통밥상'에서 '통통데이'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본질적인 운영 방식에 큰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사, 문화, 현장 소통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다고는 하지만, 단발성 만남으로는 직원들의 깊은 고민이나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접근하기 어렵다. 이러한 접근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시장이 직접 직원들의 업무 고충을 청취한다고 하지만, 엄격한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공직 사회에서 직원들이 과연 시장 앞에서 솔직하고 비판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는 형식적인 대화로 흐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직원 참여 신청을 받는 방식 또한 자율적 참여를 명목으로 하지만, 사실상 상급자의 권유나 암묵적인 강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은 진정한 소통이 아닌, 의무적인 참여로 변질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다.

궁극적으로 '통통데이'는 소통의 양적 확대에만 치중할 뿐, 소통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그 결과가 실제 조직 운영에 반영되는 구체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다면, 전시성 행사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속적인 피드백 시스템과 제도적 뒷받침 마련 시급

김포시 '통통데이'가 진정한 조직문화 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과 피드백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첫째, 소통의 결과를 실질적인 정책 개선이나 업무 환경 변화로 이어지게 하는 투명한 시스템이 부재한 실정이다. 직원들이 의견을 내더라도 그것이 어떻게 반영되고 처리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과정이 없으면, 소통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둘째, '통통데이' 외에 직원들이 상시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익명성을 보장받으며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독립적인 창구 마련이 부족하다. 이러한 창구는 시장과의 직접 소통이 부담스러운 직원들을 위한 안전망이 될 것이다.

셋째, 시장이 바뀌더라도 '통통데이'와 같은 소통 시책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특정 인물의 의지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장기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소통의 대상을 더욱 폭넓게 확장하고, 소통의 내용 또한 단순한 격려를 넘어 심도 있는 업무 토론과 문제 해결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소통의 깊이를 더하고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김포시는 '통통데이'를 통해 보여주기식 소통에 머무르지 않고, 직원 개개인의 목소리가 존중받고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진정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여 건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3줄 요약】

김포시 김병수 시장의 '통통데이'는 소통을 강조하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쳐 실질적인 조직문화 개선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직원 참여의 자율성 부족과 형식적인 소통 가능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며, 소통의 결과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투명한 시스템이 부재했다.

진정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피드백과 제도적 뒷받침, 그리고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