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회 박현우 의원, 공공예식장 현황 개선 시급...'시가 의지 보여야'
고양특례시의회 박현우 의원, 공공예식장 현황 개선 시급...'시가 의지 보여야'

고양특례시의회 박현우 의원(화정1동·화정2동, 국민의힘)이 16일에 진행된 제30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시 공공예식장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의회의 관심을 촉구한다”고 강조해 말했다.

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공공예식장은 일산호수공원 내 3개소 공간에서 추진 중인 ‘작은 결혼식 프로그램’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현우 시의원이 자료요구로 받아본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진행된 결혼식은 단 1건에 불과했다.

공공예식장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준수사항은 총 4가지로 ▲장소 무료 사용 외 필요 시설은 예식 당사자가 준비 ▲검소한 결혼식을 위해 과다한 장식(조화, 생화꽃장식 등) 지양 ▲비가열음식(도시락, 샌드위치)만 가능 ▲하객은 50명 이하로 인원 제한 등이다.

그러나 이에 반해 '작은결혼식 신청서'에 있는 안내 사항을 살펴보면, 시에서 지원하는 건 탈의실과 전기․음향 등에 불과했다.

박현우 시의원은 “사실 공원녹지법 시행령 제50조(도시공원 등에서의 금지행위)에 따라 지정된 장소 외의 장소에서의 야영행위, 취사행위 및 불을 피우는 행위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시의원은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일산호수공원에서 축제가 진행될 때마다 푸드트럭 등이 진입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취식 장소를 지정하면 되는 상황이 아니냐”고 시에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시의원은 “하객 인원도 150명 이하 등으로 대폭 늘려 예비부부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는 이들이 더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현실적일 것”이라며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시민이 공간의 일부를 사용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으니 대관료 도입 등 공공예식 기능 강화와 세외수입 확대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8월 기준 결혼서비스 전국 평균 비용(결혼식장‧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이 2,160만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평균 비용이 2,665만 원의 수치를 보이는 등 공공예식장 현황 개선에 대한 시민의 열망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