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단소방서 인천표면처리센터 불, 불, 불...  안전관리 적신호
인천검단소방서 인천표면처리센터 불, 불, 불... 안전관리 적신호

검단소방서는 최근 동일 대상에서 화재가 반복해서 발생한 인천표면처리센터의 안전관리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표면처리센터는 인천 검단지역 산업단지인 뷰티풀파크 내 아파트형 공장으로, 여러 도금업체가 입주해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형화재 발생 시 독성물질 누출 위험이 커 사회적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검단소방서에서는 해당 시설을 특급소방대상물 및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지난해에만 두 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벌써 세 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안전 관리의 공백이 드러났다. 이에 검단소방서는 지난 2월 환경부(시흥화학센터) 등 6개 유관기관과 협력해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과태료 5건 ▲조치명령 59건 ▲불법 증축 의심 83건 등 총 174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특히, ‘유해화학물질 안전교육 미실시’로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 가동개시 미신고’로 대기·물환경보전법 위반 등 총체적인 안전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검단소방서에서는 해당 유관기관과 협력해 조치명령을 내리고 조속히 이행하게 함으로써 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성덕 서장은 “인천표면처리센터에 자체적인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제출토록 해 관계인의 안전의식을 강화시키겠다”며, “또한, 합동소방훈련과 각종 소방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사회적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힘쓰겠다”고 밝혔다.